소비자 입맛에 맞춘 감자 재배

2007. 12. 14. 12:07내고향강진의 향기

 

소비자 입맛에 맞춘 감자 재배


- 비가림 재배 가을 감자 실증시험 평가 가져 -


강진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치형)가 신활력사업으로 추진되었던 비가림하우스를 활용해 가을감자를 재배하고 실증시험 평가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 평가회는 강진군농기센터가 가을감자로 주로 재배되는 품종인 ‘대지’보다 맛과 가격 경쟁력, 특히 소비자의 선호도가 뛰어난 ‘수미’로의 품종전환을 통해 농민들의 소득증대를 꾀하고자 실시되었다.


하지만 7월 하순부터 한 달 동안 파종되는 가을감자의 특성상 고온다습 조건에 취약하고 입모율 확보속도가 늦을 뿐만 아니라 줄기가 적은 특성의 ‘수미’는 그동안 농민들 사이에서 가을감자 품종으로는 적당하지 않다고 알려져 왔었다.


이런 취약점을 극복하기위해 강진군농기센터는 50g 내외의 씨감자를 80일간 저온저장을 하고 1개월의 육아기간과 싹 틔우기에 심혈을 기울여 정식하는 기술보급에 노력했다.


또한 온도와 물 관리는 물론이고 파종기에 고온다습으로 인한 씨감자의 부패를 질소보충으로 막아 내 품질이 떨어지는 비규격 감자생산을 원천 봉쇄했다.


평가 당일 실증 시험하우스 661㎡(200평)1동에서 수확된 수미감자는 1,300㎏으로 조수익이 208만원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강진군농기센터 임형국 작물환경담당은 “수미감자의 가을재배에 가장 큰 어려움인 초기생육기간 관리와 입모율 확보만 된다면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실증된 사례“라고 말하고 감자를 통해서도 고소득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날 평가회를 주관한 옴천 비가림하우스 단지(대표 허봉)는 11농가가 16,600㎡(5천 평)의 면적에서 가을감자를 비롯해 채소, 잡곡 등을 재배하는 시설하우스 선도농가들로 각 회원들이 3~5동의 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강진군농기센터는 비가림하우스의 작물생산 다변화와 연작피해를 예방하기위해 감자수확 후 엽채류 재배를 권장하는 등 새로운 소득원 모델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