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스무 살에게
2008. 3. 26. 09:08ㆍ살며 생각하며...
나의 스무 살에게
그 많은 날들 이제는 곁에 없고
아득한 옛집의 골목에 라일락이 피었을까요?
그 향기 맡으며 술에 고개를 꺾을 때
잔등을 두드려주던 잎잎들은 이제는 고비늙었겠지요
알지요. 너무 먼 곳이어서 가지 않은 길
너무 깊어서 걸어 들어가지 못할 수 있다는 것
- 박주택, ‘나의 스무 살에게’ 중에서 -
너무 멀리 와버린 걸까요, 나의 스무 살로부터.
알 수 없는 열정으로 끓던 스무 살.
멀리 지나쳐 온 길이지만,
비록 모습은 달라졌지만,
아직도 내 안에는 남은 열정이 끓고
무언가 새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습니다.
세월을 보탠 만큼 넓어지고 넉넉해진 지금,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내 스무 살 이어도
그 때의 그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보렵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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