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14. 10:43ㆍ내고향강진의 향기
청자보물선 ‘어기어차 온누비호’ 개성까지 간다
- 천년의 신비를 싣고 강진(탐진)에서 개성(개경)까지 -
강진군이 ‘고려시대 청자운송뱃길 재현사업’에 힘찬 첫 걸음을 내딛고 있다. 고려시대 5백여 년간 강진에서 생산된 청자를 운송하던 ‘고려시대 청자운송 뱃길 재현사업’ 자문위원회(위원장 이광형 부군수)가 지난 4일 오전 10시 강진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자문위원회에서 황주홍 강진군수는 12명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 하고 “역사적인 항로를 재현하고 청자의 역사적 재인식과 남・북이 오고가는 새로운 사업으로 성공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성낙준 목포해양유물전시관장은 “항해노선이 고려시대 당시와 많이 달라져 있을 것으로 보고, 뱃길을 2개 노선으로 검토해야 될 것”이라며 “개성으로 들어가는 예성강의 수심을 배가 드나들 수 있는지를 사전 점검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 해양유물전시관 연구관인 이철한 자문위원은 “전통한선(배) 건조에 대해 태안 앞바다에 침몰된청자보물선이 조만간 인양되면 고려시대 선박구조의 자료가 나올 것이다.”며 “항해 안정성이라든가 선박에 대한 공학적 측면에서 전문자료 등을 동원하면 선박제작에 큰 문제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최연식 목포대학교 교수는 태안 앞바다에 침몰한 청자운반선은 “어떤 물건을 누구에게 보낼 것 인가의 확실한 목적지가 기록된 목간이 발견된 점 등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청자뱃길 재현은 학술적으로 중요한 일이 될 것 이므로 연구자들과 언론인들이 재현과정을 문화상품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문위원 양광식 강진문화재연구소장은 “뱃길재현은 고증을 통한 원칙과 기본을 정해 이루어져야 하며, 이것을 소홀히 할 경우 자칫 청자문화의 가치와 명성에 누가 될 수도 있다.” 말했다.
청자보물선 ⌜어기어차 온누비호⌟는 고려시대 청자를 싣고 강진에서 개성까지의 고려시대 뱃길을 재현하는 선박의 이름으로 올해 1월에 전국 공모를 통해 이름을 정했으며,강진군의 청자보물선 ‘어기어차 온누비호 뱃길재현 사업’은 2009년 8월 강진에서 생산된 청자를 싣고 개성까지 운송하는 뱃길을 재현하는 사업이다.
뱃길재현사업 추진 주무부서인 강진군 김종열 경제발전팀장은 “1천1백여 년 전의 고려시대 뱃길을 재현한다면 역사, 문화적으로는 물론 남‧북간의 교류 협력증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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