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새긴 고향의 情

2008. 5. 27. 09:43내고향강진의 향기

 

다시 새긴 고향의 情

- 재경 도암향우회 영농체험 등으로 우의 다져 -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향우회원들이 고향을 찾아 영농체험과 함께 고향의 명산을 탐방하는 등 뜻 깊은 행사를 갖고 우의를 다졌다.

 

재경 도암면 향우회원들은 관광버스 2대를 마련하고 지난 25일 새벽 자신들의 고향인 강진군 도암면에 도착해 면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재경 도암향우회(회장 김희재, 63세)는 마중 나온 면민들과 함께 피곤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장촌마을 이강용씨의 양파 밭으로 달려가 2,000㎡에서 양파를 수확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영농체험을 마친 회원들은 조선실학의 산실인 다산유적지를 찾아 군 문화해설사의 도움으로 수도권 홍보를 위한 지식을 다지기도 했다.

 

그리고 백련결사와 동백 숲으로 널리 알려진 천년고찰 백련사를 거쳐 만덕산에 오르는 산행을 마치고 석문공원으로 하산해 면민들의 뜨거운 정이 담긴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고향방문을 환영하는 화합의 장이 마련되었는데 도암면 발전협의회(회장 윤복현)가 오찬을 준비했고 영농체험에서 직접 수확한 양파 100박스(10㎏들이)가 전달되었으며 도암농협(조합장 임영화)이 전국 쌀 평가 3위와 전남 쌀 2위에 오른 봉황 쌀 선물세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재경 도암향우회 산악회(회장 이 정)에서는 회원들이 모금한 300만원을 지역발전기금으로 기탁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한마당잔치가 되었다.

 

이 정 재경 도암면 향우회 산악회장은 “ 고향민들의 따뜻한 환영과 정이 한껏 묻어나는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히고 오늘의 우정이 계속 이어지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상윤 강진군 도암면장도 “출향인들의 고향방문이 고향을 지키는 우리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말하고 보다 적극적인 고향사랑운동이 있기를 기대했다.

 

한편 이번 재경 도암향우회의 고향방문은 지난해부터 시작되어 두 번째 가진 행사로 출향인과 면민 간에 훈훈한 정을 나누는 연례행사로 계속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