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7. 13:11ㆍ내고향강진의 향기
유럽 감동시킬 대한민국 명품 고려청자
- 혼신 다한 유럽전시작품 올 첫 요출 -
대한민국 유일의 관요(官窯, 국가기관이 직접 운영하는 도자기 제조공장)인 전남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청자박물관의 도공들이 지난 2일 청자를 굽는 가마 속에서 완성된 고려청자를 살펴보고 있다.
차곡차곡 쌓인 갑발 안에서 요출을 기다리고 있는 청자를 하나씩 확인하는 도공들의 눈빛에선 긴장감과 함께 비장함마저 보인다.
지난 12월 23일 새벽부터 50여 시간 2차 본벌구이를 마친 이 도자기들은 오는 4월 부터 시작되는 유럽 10개국 순회 홍보전시회에 출품될 작품들로 더욱 정성을 기울인 이유에서다.
전남 강진은 고려시대 도자기의 본 고장인 중국에서도 찬탄을 보낸 상감청자를 생산했던 관요가 있던 곳으로 현재 대한민국 국보급 청자유물의 80%가 강진 산이다.
전남 강진군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강진청자 유럽 순회홍보전’은 5천년 문화예술을 간직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고려청자를 통해 8억 유럽인들에게 대한민국의 관광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추진하게 되었다.
외교통상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강진청자 유럽순회홍보전’은 4월 11일 하멜표류기를 통해 조선을 유럽에 최초로 알린 핸드릭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 호르큼시를 시작으로 9개국 10개 도시를 순회하며 10월 19일까지 이어지게 된다.
2007년 일본, 2008년 미국 등 성공적인 강진청자 순회전시회를 기반으로 유럽에서 개최되는 이번 강진청자 투어 전시회는 유럽 문화의 중심지인 로마, 파리, 베를린, 리스본, 런던 뿐 만 아니라 올 해로 수교 50주년을 맞은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에서는 수교기념 전시로 더욱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전남 강진 고려청자의 유럽순회 홍보전시회는 청자 외에도 칠량옹기와 사물패놀이, 차(茶)를 주제로 한 다도시연을 통해 다양한 한국문화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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