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보내는 법, 채우는 법

2009. 2. 24. 10:32살며 생각하며...

 

 

 

떠나보내는 법, 채우는 법
 
자신에게 기댄 그 남자가 조금씩 눈물을 그치자
느티나무는 그의 발밑으로 이파리 하나를
슬그머니 떨어뜨려주었다.
그는 울음을 멈추고 나뭇잎을 주워들고
생각에 잠긴 듯 만지작거리더니
자신의 마을을 향해 발길을 돌렸다.

"그 남자에게 이파리 하나를 주신 거죠?
아프진 않았나요?"
어린 물푸레나무가 묻자 느티나무는 대답했다.
"물론 조금 아프긴 했지.
하지만 아픔보다는
내 친구들에 대한 우정이 더 중요했단다.
그들에겐 내 위로가 필요했고
난 위로해주고 싶었거든"

- 메리 페이, '안녕을 말할 때' 중에서 -


내가 가진 것 모두 소중해서 다 가지고 갈 것처럼
끌어안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봅니다.
내 것 중 일부를 덜어 남에게 베풀었을 때
그에게는 커다란 선물이 되고
생의 활력소가 된다는 것을 배웁니다.
떠나보내고, 다시 기쁨과 만족을 채우는 법을 깨닫습니다.
 
 
행복하시고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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