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다한 공부 노인대학에서 배웁니다

2009. 3. 17. 10:50내고향강진의 향기

 

 

 

못 다한 공부 노인대학에서 배웁니다

 

- 강진군 도암노인대학 제2기 개강식 가져 -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강진군 도암노인대학(학장 김옥진)이 지난 7일 2009년도 개강식을 가졌다.

 

도암교회 예배당에서 열린 이날 개강식에는 2009년도 신입생 150명을 비롯한 친구, 가족 등 2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워 늦깎이 공부를 시작하는 어르신 학생들을 축하했다.

 

특히 도암노인대학 제2기 신입생으로 한글교육을 받지 못해 생활에 많은 불편을 느꼈다는 강진읍 학명리 초동마을 김동님(85) 할머니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입학하여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도암노인대학 제2기 신입생들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제외하곤 1년 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1일 5시간씩 도암교회 교육관과 예배당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수업과목도 노인대학생들이 관심이 많은 컴퓨터 이론과 실기, 한글초.중급반, 풍물교실, 노래교실, 성경공부 등 모두 6과목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이번 도암노인대학 제2기 신입생들은 도암면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주축으로 강진읍과 신전면 등의 주민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다.

 

도암노인대학은 지난 1995년 비인가 도암경로대학에서 출발하여 지난 2008년 3월 (사)한국노인대학복지협의회 강진군지부 도암노인대학으로 정식 인가를 받았고, 10월에는 강진군으로부터 노인여가시설로 등록되었다.

 

김옥진 학장(도암교회 목사)는 “여러 어르신들을 섬김의 자세로 모시겠다”며 “우리 대학이 관내 어르신들의 산 교육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분들과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