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지재권 피해자!

2009. 4. 24. 10:03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해외진출기업들 상표권 침해피해 늘어
 
외국으로 진출하는 중국 기업이 늘어나면서 중국 기업을 노리고 외국에서 벌어지는 상표권 침해사건도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금껏 자국시장에서 외국 기업 지식재산권(IPR)을 침해했다는 비난을 받아온 중국 기업이 이번에는 상표권 침해 피해자로 처지가 뒤바뀌고 있는 셈이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캐나다에서 중국인 2명이 최근 중국 주요 기업 60여 곳 상호와 로고를 등록해 상표권을 가로채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이들이 표적으로 삼은 기업에는 중국 국부펀드(SWF)인 중국투자공사(CIC)를 비롯해 중국 인민은행(BOC), 국영기업 민메탈스, 미국 나스닥 상장 포털사이트 `소후닷컴`, 음료업체 `왕라오지`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상표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침해행위가 캐나다 지식재산사무국(CIPO)의 온라인 상표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확인됐다며 "이번 사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IPR 전문 법률회사 `캉신 파트너스` 대표 글로리아 우는 "홍콩 미국 유럽은 물론 최근 `자원 부국`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려는 중국 기업들마저 상표권 침해 표적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2009-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