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음악회
2009. 7. 3. 09:04ㆍ살며 생각하며
사랑방 음악회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은 주위에 많지만
음악회에 가는 친구를 만나기는 쉽지않다.
멀리 떨어져 있는 연주장까지 가는
수고로움과 비용이 만만치 않은 까닭이다.
그렇지만 정말 음악을 좋아한다면
시설이 완벽한 연주장만 고집하지는
않겠다는 이들이 늘고 있다.
부산에서는 횟집에서 두달에 한번씩 열리는
국악음악회가 있다.
판소리를 사랑하는 횟집 사장님이
우리 전통 문화를 사랑하는 지인들을
초대하여 벌이는 음악회이다.
대구 앞산에서는 내과 의사가 자신의 병원 정원을
개방해 열리는 음악회가 있다.
미술관에서, 작은 카페에서, 집에서, 빌딩 한 층에서
열리는 이러한 작은 음악회들은
음악이 주는 순수한 기쁨을 확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우스 콘서트, 살롱음악회, 사랑방 음악회 등의
명칭은 다르지만
음악가들은 자신의 재능으로 봉사를 하고
참석자들은 무료나 5천원-만원 정도의
부담없는 비용으로 음악가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보면서 녹음된 연주가 아닌
실제 연주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동네 꼬마들 서너명을 모아서
이번 여름방학에는 뒷산 약수터 음악회를
열어보면 어떨까.
행복하시고
좋은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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