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서울 남대문시장서 명품 짝퉁 대량 적발

2009. 7. 15. 09:36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머리핀, 손가방 등 123억원 어치 압수..일부 유통

 

해양경찰청 외사과는 유명상표를 위조한 `짝퉁' 머리핀과 손가방을 유통시킨 혐의(상표법 위반)로 A(40) 씨 등 도매상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남대문시장 상가에 매장을 차려놓고 샤넬, 루이뷔통 등 상표를 위조한 머리핀, 손가방, 휴대전화 액세서리 등 1만2천여점(시가 36억원)을 택배 등을 이용해 전국 소매상에게 판매, 1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등은 해경에서 "며칠에 한번씩 오토바이를 타고 시장 일대를 돌며 주문을 받는 수입상들에게 위조품을 구입했다"라고 말했다.

해경은 A 씨 등이 상가 내 비밀창고에 보관 중이던 머리핀, 손가방 등 5만5천여점(시가 123억원)을 압수했으며 이들 제품이 인천항을 통해 밀반입한 중국산일 것으로 보고 유통경로를 파악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해경은 올들어 현재까지 상표법 위반사범 4건을 적발하고 모두 13명을 검거했다.

[연합뉴스 2009-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