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타슈', 공공기관 작명 중 최고 작품
2009. 7. 24. 09:08ㆍ살며 생각하며...
대전 '타슈', 공공기관 작명 중 최고 작품
공공기관이 한글을 더 열심히 아끼고
사랑해야 된다는 법조항은 없는 모양이다.
오히려 한글을 무시하는데 앞장서라는
지침이 있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운 때가 많다.
자치단체의 여러 사업 명칭을 보면
외국어를 지나치게 쓴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이 탄생한
대전의 시민 공영 자전거 대여 사업 이름은 '타슈'다.
타시오, 타세요의 뜻을 가진 대전 지역어를 활용하였는데
유머스럽기도 하고, 짧고, 부르기도 편하고,
의미가 분명하여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도 않는다.
외국인이 부르기도 쉬울 것이다.
어줍잖은 영어이름으로 짓지 않고
지역어를 활용하여 이름을 붙인
대전 공무원들의 높은 문화의식에 찬사를 보낸다.
행복하시고
좋은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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