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1. 16. 18:05ㆍ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짝퉁 제품이 넘쳐나는 중국에서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 짝퉁 콘돔까지 등장했다.
11일 중국 상하이 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공안 당국은 지난 7월 24일 식약품감독관리국과 공동으로 후난성 사오양시에서 200만개 이상의 짝퉁 콘돔을 만들어온 수공업 공장을 급습, 제조 설비를 압수하고 공장장인 리안핑 등 관련자들을 체포했다.
공안은 현장에서 '듀렉스' '러브카드' '녹스' 등의 유명 콘돔 상표가 붙은 4만상자(약 9000만원 어치) 분량의 짝퉁 콘돔과 상표가 붙어있지 않는 콘돔 162만개(약 1억원 어치)를 압수했다. 공안이 공장을 급습할 당시, 먼지쌓인 콘돔들이 공장 바닥에 흩어져 있었고, 윤활제는 큰 기름통에 보관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공장은 시간제로 근무하는 미성년자를 고용해 포장 작업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리안핑은 지난해 12월 짝퉁 콘돔을 만들라는 '바이어'의 지시를 받고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무허가로 소독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짝퉁 콘돔 216만개를 제조해 문제의 ‘바이어’에게 공급한 혐의다. 리안핑은 검찰에 인계된 후에도 ‘바이어’의 신원을 밝히지 않아 수사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공안에 따르면, 짝퉁 콘돔들은 광둥성의 판매책을 통해 전국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서남아시아의 한 국가로 밀수출될 계획이었다. 짝퉁 콘돔은 소독이 제대로 안돼 불결하며 쉽게 구멍이 뚫리고 파열되는 등 품질에 문제가 많았지만, 가격이 정상제품의 10분의 1에 불과해 인기리에 팔렸다.
[조선일보 2009-11-11]
'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美 명품, 中 진출 러시…성공전략은? (0) | 2009.11.20 |
---|---|
중국산 짝퉁폰 `꼼짝마!` (0) | 2009.11.20 |
명품브랜드 버버리 소셜네트워킹 사이트 개설 (0) | 2009.11.16 |
상표권 갱신, 내년부턴 간편하고 부담없이 (0) | 2009.11.16 |
中 국제수준 상표법 개정 (0) | 2009.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