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탑
2009. 11. 19. 09:35ㆍ살며 생각하며...
중년의 탑
세월은 흘러간다.
뭐라 하지 않아도 세월은 그렇게 흐른다.
세월은 그래서 세월로 남는다.
마흔 아홉.
언젠가부터 나이를 잊고 살았다.
그저 세월에 나이를 맡기고
나이는 나도 모르는 사이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탑을 쌓고 있다.
중년!
머언 유년을 지나 청년을 거쳐
세월과 함께 나이의 탑을 하나씩 하나씩 쌓으며
사랑이라는 단어를 나이만큼 속삭이며
조용히 아름다운 중년을 보낸다.
노년의 또 다른 추억의 탑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단어로
중년의 탑을 쌓는다.
- 이선희 님, '중년의 탑'에서 -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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