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않는 새

2010. 7. 20. 09:00살며 생각하며...

 

 

 

울지 않는 새


애야, 네 속에도 바람소리가 가득하구나.
그 바람이 속울음이란다.
나도 너도 울며 이 세상에 왔다는 것
그게 뭔 뜻이겠어.
눈물로 점철된 길을 걷는 것
그것이 인생이기 때문인 거여.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도 울지 않는 황새 되어
한세상 그렇게 살아내다 보면 말여
때 되어 이 세상 떠날 적에는
웃으면서 갈 수 있을 것 같지 않여?
웃으면서... 웃으면서 말여.

- 서기향, 소설 '울지 않는 새' 중에서 -


살다보면 울어야 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렇다고 울음으로 다 뱉지 못하고
삼켜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지요.
그러나 웃을 일도 많습니다.
오늘은 허리 펴고 기분 좋게 웃어보십시오.
시름이랑 웃음에 다 날려버리고.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살며 생각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막낸 것을 꿰매는 것은 작은 바늘  (0) 2010.07.22
응시  (0) 2010.07.21
값비싼 교훈  (0) 2010.07.19
제헌절을 맞아  (0) 2010.07.16
꽃들에게 배우다  (0) 2010.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