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처럼 깊이 있게
2010. 7. 27. 10:54ㆍ살며 생각하며...
묵은지처럼 깊이 있게
묵은지는 그 자체로 별미인지만
쉽게 다른 음식들과 의기투합한다.
묵은지는 저를 고집하지 않고
여러 음식들과 뒤섞여 찰떡궁합을 이룬다.
묵은지의 변신은 자유다.
묵은지가 확고부동한 위치를 고수하는 것은
오래 숙성되어 깊은 맛을 내기 때문이다.
묵은지는 세월의 힘이다.
우리 인생살이도 언제까지나
겉절이에 머물러 있을 순 없는 노릇이다.
쉽게 나이를 먹어선 안 될 일이다.
나이를 먹으며 자신을 숙성시키고 발효시켜
묵은지처럼 깊이를 이뤄야 한다.
- 최일걸, '묵은지처럼 깊이 있게' 중에서 -
누가 묵은지를 군내난다고 멀리하겠습니까.
이토록 스스로 변신하고 스며들어 조화를 이루는 것을.
나를 더욱 숙성시켜 끊임없이 발전시켜야겠습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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