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모자 청춘모자
2011. 4. 7. 09:18ㆍ살며 생각하며...
희망모자 청춘모자
70, 청노인(靑老人)
아버지 중절모에 비스듬히 꽂혀 있는
알록달록 붉은 깃털 한 개,
장끼,
까투리 사랑 찾던 봄날에
그 깃털 힘찬 메아리 그대로 박혀
언제나 우렁찬 목소리,
오늘에야
파란 색기 꽃바람으로 피어난
청춘임을 알았네,
일 년 내내 머리에 이고
발걸음도 가볍게 이웃 동네 마실가는
우리 아버지,
희망모자, 청춘모자
- 박종영 님, '희망모자 청춘모자' -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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