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은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2011. 4. 22. 09:11ㆍ살며 생각하며
고객은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일주일에 두 번쯤은 들리던 음식점.
주인아저씨가 덤으로 밥이며 반찬을 알아서 챙겨주어
그 집을 잊지 않고 찾았다.
제법 단골도 많아 보였다.
그러나 아저씨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인지
어느 날부턴지 바뀌지 않는 반찬과
조금 질이 떨어진 듯한 밥맛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치사한 게 입맛이라고, 미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지만
다른 음식점을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고객은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작고 사소한 것들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는
어느 분의 글이 떠오른다.
내 마음의 따뜻함이 흘러넘치면 그 기운이
다른 이에게까지 미친다는 사소하면서도 중요한 진리.
어디 마케팅에만 해당되겠는가.
- 최선옥 시인
행복하시고
즐거운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