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2013. 8. 1. 08:38ㆍ살며 생각하며...
풀꽃
아가 손톱만한
이름 없는 풀꽃 하나
인적 드문 곳에서
온몸으로 웃고 있다
삶은 많이 고달파도
삶은 더없이 아름다운 거라고
말없이 소리 없이
얘기하고 있다
나도 한 송이
풀꽃으로 살아야겠다
그저 나만의
빛깔과 모습으로
세상의 어느 모퉁이
한 점 무명(無名)한 풍경으로
조용히 피었다
총총 사라지고 싶다
- 정연복 님, '풀꽃' -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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