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점심 혹은 배려
2015. 1. 16. 08:48ㆍ살며 생각하며...
공짜 점심 혹은 배려
어느 수필가의 글, '공짜 점심'을 읽으며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그동안 수많은 공짜 점심을 얻고도
감사할 줄 모르고 지나친 것들이 태반이라는 것입니다.
그땐 왜 그걸 몰랐을까요.
수필가의 말처럼,
"불구의 몸이 되지 않고 지금껏 살아온 것,
굶주리지 않고 여전히 밝은 내일을 꿈꿀 수 있다는 것" 등이
거저 얻은 공짜 점심일 겁니다.
화장실이 급한 아이나 노인에게 줄의 앞자리를 내어주는 일,
계단을 올라가는 힘겨운 짐을 들어주는 일 등은
내가 손쉽게 베풀 수 있는 공짜 점심, 혹은 배려일 겁니다.
요즘 모 방송국의 연내 화두가 '배려'라고 합니다.
상대의 배려는 원하면서 정작 나의 배려는 아쉬운 현실이라고 하니
올해는 이것을 실천하는 한해로
나를 바꾸어봐야겠습니다.
- 최선옥 시인
행복하시고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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