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내기
2015. 5. 14. 08:58ㆍ살며 생각하며...
대문 내기
나는 대문을 왼쪽으로
내야 된다고 했고,
당신은 대문을 오른쪽으로
내야 된다고 했다.
나는 대문 색을
포근한 미색으로
해야 한다고 했고,
당신은
푸른빛 감도는 옥색으로
한다고 했다.
보기 좋게 우리는
양쪽에 대문을 자기 색으로 냈으며
자기가 좋아하는 문으로만
들어오고, 나가고 했다.
우리는 옷 색도
다르게 입고
신발도 다르게 신고,
우리들의 영혼도 달랐다.
- 이춘영 님, '대문 내기' -
취향과 성격이 다른 우리들입니다.
그렇지만, 서로 양보하고 타협해야 할 때를
잘 아는 우리들입니다.
행복하시고
아름다운 하루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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