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으로 말하다

2015. 7. 7. 09:39살며 생각하며...

 

 

 

 

색으로 말하다


만약 색깔을 분별할 수 없다면 어떨까?
그 색이 그 색이라서, 네 편 내 편으로 마음이 나뉠 이유도 없어질까.
시각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인간은 색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눈을 뜨면 맞닥뜨리는 색.
색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색으로 마감한다.
상대의 눈빛이나 얼굴빛으로 마음을 읽고,
색깔을 얼굴에 바르고, 몸에 입고 걸친다.
이처럼 색깔의 위력은 지대해서 생각과 행동을 지배한다.
색깔에 의미를 부여하고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최장순, 수필 '색으로 말하다' 중에서 -


다양한 색깔 속에서 역시 다양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일상입니다.
무의식적으로 지나치지만, 색의 소중함을 문득 느끼곤 합니다.
색깔 본연의 특성을 무시한 채 우리는 때로 색깔론에 휘말리기도 합니다.
'본연의 색깔을 왜곡하거나 훼손하는 색깔론은 멀리하지만,
매일매일 색으로 말하고 색깔을 느끼는 나는 여전히 색에 열광한다' 는
작가의 말은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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