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된 전화번호를 누르며
2017. 9. 20. 09:57ㆍ살며 생각하며...
저장된 전화번호를 누르며
"뇌는 살로 된 정신이다.
지휘자가 지휘봉을 휘둘러 교향악의 큰 줄거리를 지시하듯이
사유가 운동하는 마디들을 짚어주는 단순한 무언극에 불과하다."
신체는 점점 늙어가서 주름이 지거나 흠집이 나거나 본색도 변하는데
반대로 뇌는,
많이 사용해 주름지게 해야하고
새것보다는 헌것이 좋답니다.
깜박 잊는 일이 잦고
동시에 여러 일을 하기가 예전같지 않을 때
'나의 뇌가 노화되고 있구나'
느낍니다.
노래방기기에 의존하지 않는
가사 외우기,
전화번호 외우기 등
뇌사용 방법은 많은데
여전히 손은 편리함을 찾아갑니다.
- 최연수 시인
행복하시고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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