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뎅이가 꽃을 찾았을 때
2006. 8. 24. 08:15ㆍ살며 생각하며...
출장길에 버스를 탔습니다.
보기에도 낡아보이는 푹 꺼진 의자.
앉기전에는 계속
투덜거렸지만,,
막상 자리에 앉고 났을 때 그 편안한 느낌..
오랜 시간 여러 사람들에게 쉼터를
제공해주면서
사람들이 가장 편안해하는 형태로 굳어졌나봐요.
익숙한 오래됨이 그래서 좋은 것 같습니다.
새 것처럼 반짝반짝
윤이 나고, 폼이 나는 건 아니지만..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자연스러운 편안함.......
오늘은 오랜만에 사랑스러운
오래된 의자를 만났네요.
반디가 풍뎅이를 만나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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