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생각 햇살이 있는 동안에는 나를 예뻐하다가도 어둠이 내려 내 모습이 안 보이면 나의 존재를 까맣게 잊어버린다. 긴긴 밤을 내가 뭘 하며 지내는지 두려움에 떨지는 않는지 추위를 타는 건 아닌지 어떤 모양으로 잠드는지 혹시 잠꼬대는 안 하는지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 ..
여름 끝의 늪에서 땡볕이 지워진 한낮, 늪을 내려다보면 평안함과 아늑함과는 다른 뭐라 표현 못할 느낌들이 있습니다. 수초는 고요하지만 저 아래로 얽혀있을 뿌리의 내력이 읽히고 고요 뒤의 소란스러움이 전해집니다. 그때, 늪은 소리 없이 원을 그립니다. 소금쟁이가 미끄러지듯 지..
제 나름의 표현을 하게 만드는 지혜 모든 아이는 본래 화가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나이를 먹어서도 화가로 남아 있는가 하는 것이다. - 파블로 피카소 최근 어느 전시회에서 느낀 것은 피카소의 작품은 굳이 설명을 보지 않아도 눈을 끈다는 것이었습니다. 작품 속에 깃든 무한한 상상과 ..
환절기 계절은 소리 없이 변한다고 하더니 정말 자고 일어나면 선득 바뀌어 있는 것 같습니다. 으슬으슬하게 추운 건 저만 그런 게 아니겠죠. 환절기가 온 것 같습니다. 모두들 몸 관리 잘하시고 이럴 때 감기조심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맑은 하늘과 가을의 정취를 느낄 때가 왔는데 모두..
균형 무릎 꿇고 엎드려야 보이는 세상 있다 잔디밭에 쪼그려 앉아 놓친 실반지를 찾다가 우연히 마주친 작디작은 세상 새끼손톱만 한 꽃으로 꽃보다 작은 벌 날아와 보이지도 않는 입술을 꽃술 속에 박고는 마냥 꿀을 탐하고 있다 작은 것들이 식솔 거느리고 저희끼리 흔들리며 어깨를 ..
[출동 검찰청 CSI]강물에 버린 휴대전화 찾아..범행 논의 문자메시지 확보 http://v.media.daum.net/v/20170828143709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