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 목차도 없이 어스름이 깔린다 내가 읽을 수 없는 글자로 가득한 삶 매일 불던 바람이 안으로 빗장을 걸었다 낮에 빛나고 밤에 고요한 과오의 몽타주 달빛이 열어놓은 서랍에는 지나간 생을 비추는 거울이 있다 - 김성희, 시 '참회의 방식' 부분 - 지나간 시간을 거울..
희망을 잉태한 어둠 희망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 일어나 옳은 일을 하려 할 때 고집스런 희망이 시작된다. 새벽은 올 것이다 기다려 보고 일하라 포기하지 말라! - 앤 라모트 - 어둠이 있으면 곧 빛이 올 것이니 이 어둠도 어느 순간 걷히고 더욱 밝은 날이 오겠지요. 곧 새벽은 올 것이니..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젊은 날 여정의 대부분은 책 속에 빚진 경우들이 허다했다. 어쩌다 소설가들이나 글쟁이들이 환상과 낭만으로 그려낸 여행지들을 아무런 의심도 없이 찾아갔고, 더러는 후회도 하고 더러는 온전히 나만의 느낌을 얻고 돌아오기도 했다." 어느 책에서 읽은 글..
변할 수 없는 것 변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지요. 형제의 피, 태어난 고향, 부모, 출신학교 등은 변할 수 없는 것이지요. 역사도 이미 흘러가서 변할 수가 없어요. 그 역사는 우리의 삶에, 그리고 영혼에 고스란히 남아 있지요. 또 변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처음 사랑이지요. 이미 흘러..
왜 화를 낼 수밖에 없는지 인도에서는 코뿔소를 돌보는데 코끼리를 이용합니다. 사람만으로는 다가갈 수 없기 때문에 코끼리를 타고 가는 것입니다.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듣지 않는 코뿔소도 상대가 코끼리라면 말이 틀려집니다. 코끼리는 딱히 코뿔소를 밟거나 하지 않지만 코뿔소에게 ..
옳은 길로 가자, 형제여 형아 아우야 네 살을 만져보라. 뉘손에 태어났관대 모양조차 같을손가. 한 젖 먹고 길러 나서 딴 마음을 먹지마라. - 정철 - 같은 핏줄, 같은 부모로부터 나온 형제. 모습이 다른 듯 비슷합니다. 살아가면서 성향이 달라지고 환경에 따라 분위기도 직분도 달라져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