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의 온기 바위가 온몸으로 그늘을 받아들이고 있다 나뭇잎 그늘 꽃그늘 사람 그늘 미동도 않고 되새김질하고 있다 한평생 그늘을 받아먹으며 단단해지는 바위에 나도 드러눕는다 내 얇은 그늘도 한 입 먹어줘 한참을 그렇게 누웠는데 새 한 마리가 내 몸에 그림자를 살풋, 떨어뜨리고..
다른 듯 닮은 듯 동정심은 사랑을 닮았다. - 토머스 서전 - 잠깐의 동정인지, 아니면 사랑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동정은 그 순간을 벗어나면 그만이지만 사랑은 오래도록 마음에 머무는 감정입니다. 그러나 가만 들여다보면, 동정과 사랑은 비슷한 데가 있습니다. 동정이 ..
형아, 아우야 형아 아우야 네 살을 만져보라. 뉘손에 태어났관대 모양조차 같을손가. 한 젖 먹고 길러 나서 딴 마음을 먹지마라. - 정철 -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른 이들이 형제임을 알아봅니다. 같은 젖을 먹고 자란 형제. 어쩌면 나이가 먹을수록 그 비슷한 모습이 더해 가는지 모르겠습..
아, 가을인가 맑은 햇살이 길목을 돌아 코끝으로 스며드는데 속삭이는 바람이 가을 길을 열어가네 뭉게구름이 잔잔히 피어나고 긴 여행길의 낮달은 9월의 아릿한 바람소리에도 졸음을 쫒지 못하는데 꽃가지 사이로 부는 바람소리 풍요의 서곡을 연주 아 가을인가 싶구나 - 박동수 님,..
꽃무릇 꽃무릇 :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 외떡잎 식물로 꽃무릇은 8월 말에서 9월에 선홍색의 꽃이 핀다. 꽃무릇은 꽃대가 먼저 올라와 꽃을 피운 뒤 꽃이 지면 잎이 나온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한다 하여 상사화로 부르기도 하지만 상사화는 봄에 먼저 잎이 피고 진 뒤에 꽃이 피고 ..
ipc007 06:34|twitter http://t.co/2paDMoHZES ipc007 08:51|twitter 높은 잠: 높은 잠 계단을 올라간 적은 있지만 내려온 적이 없는 편도의 기억처럼 그때와 지금, 잠의 높이는 같아도 마음의 높이는 하늘과 땅 차이 아직도 우리들 가슴 저 안쪽에 잘 벼.. http://t.co/mpSgK7aR5M ipc007 08:52|twitter 높은 잠 http://t.co/m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