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팔아 만든 학급문고 어렵던 시절이었다. 중학교에 진학했을 때까지 교과서 말고는 읽을 책이 없었다. 어느날 담임선생님이 고사리를 꺾어오라는 숙제를 냈다. 제주도엔 봄철에 많은 고사리가 돋아난다. 선생님이 시키시는대로 까까머리 중학생들은 고사리를 꺾어 삶아 말려서 냈다. 며칠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