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한 송이 피우기까지 천년의 무게 견딜 수 없어 숨 쉴 수 없고 한 줄기 빛도 없어 방향 가늠할 수 없는 흑암 깊은 곳일지라도 오직 빛을 찾을 일념으로 태초의 소리에 귀를 세운다 뿌리는 깊은 호흡 끌어 올릴 땅의 중심을 향하여 줄기는 움 틔워 순한 길로 들 하늘을 향한다 낯선 세상, 첫 걸음이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