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목에서 바람이다. 꽃과 구름이다. 산길을 오르며 그대 앞에서 몇 번 생각해도 그대는 바람이었다. 꽃과 구름이었다. 자유이다. 산과 강물이다. 강과 고개 몇 번 넘나들며 아무리 생각해도 그대는 바람이었다. 꽃과 구름이었다. -김경식 시인, '노루목에서-김삿갓 묘를 보며' 전문 - 바람처럼, 구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