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텃밭 아버지가 생전에 받아놓았던 쑥갓, 상치, 아욱 씨들을 텃밭에 뿌려놓았습니다. 쭈그리고 앉아 잡초도 뽑고 물도 주면서 어린 새싹들이 흙을 밀고 올라오는 걸 하루에도 몇 번씩 숨죽이고 들여다봅니다. 아버지가 만나고 생각하고 들여다보던 것들이 무엇인지 알겠습니다. 봄날의 따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