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곧은 사람이 그립다 차나무는 옮겨 심지 않는다 스스로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잎과 가지의 성깔이 제 자리가 아니면 고사(枯死)를 택하는 고사(高士)를 닮았다 -조정권, '차나무' 에서 - 이득이 된다면 의리를 저버리고 자리를 옮겨 앉거나 자신에게 불리하면 외면하고 기득권에 붙어 행세하려고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