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에 남겨져 아침부터 종일토록 우포를 서성이다 어둑할 저녁 무렵 간신히 돌아설 때 가여운 마음 하나가 다시 발목을 잡는다 시간이 흐른 어느 날에 나는 또 오늘을 얼마나 그리워 할까 아픔도 기쁨처럼 잊혀질 거라고 되뇌며 나는 다시 우포의 깊은 밤에 홀로 남았다 사진.글 - 류 철 / 창녕에서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