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에 남겨져

2010. 3. 31. 09:26살며 생각하며...

우포에 남겨져




아침부터 종일토록 우포를 서성이다
어둑할 저녁 무렵 간신히 돌아설 때
가여운 마음 하나가 다시 발목을 잡는다

시간이 흐른 어느 날에
나는 또 오늘을 얼마나 그리워 할까

아픔도 기쁨처럼 잊혀질 거라고 되뇌며
나는 다시 우포의 깊은 밤에 홀로 남았다


사진.글 - 류 철 / 창녕에서
 
행복하시고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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