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흘러간다 말수가 적은 강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가끔씩 어깨를 들썩인다. 짙푸른 산이 살며시 들어와 거꾸로 서 있고 하늘도 강의 넓은 품에 안겨 속삭인다. 고단한 풀들이 발을 담근 강가 포풀러나무 한 그루 파르르 떨 때마다 사금파리로 반짝이는 햇빛 부스러기들 지나던 흰 구름이 나뭇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