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짝퉁' 1억원어치 국제특급우편서 적발

2006. 10. 31. 17:47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명품 짝퉁' 1억원어치 국제특급우편서 적발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국제특급우편(EMS)으로 위장해 해외로 빠져나가려던 유명상표 위조품, 이른바 '짝퉁'이 대거 적발됐다.

관세청은 지난 24일 국제특급우편에 대한 위조품 불시 단속을 통해 일본으로 밀반출되는 가방과 지갑, 양말 등 543점의 짝퉁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루이뷔통.샤넬.에르메스.크리스챤디올 등 명품 브랜드의 위조 상표가 부착된 이 제품들이 들키지 않고 진품처럼 팔릴 경우 가격은 약 1억원.

관세청은 "이번 적발 규모는 올해 이뤄진 국제특급우편 수시 단속 가운데 가장 큰 것"이라며 "조사를 어렵게 하기 위해 2중으로 포장하거나 단단한 노끈으로 묶고 포장 크기도 최대한 줄이는 등 지능적 밀반출 시도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적발된 한국산 짝퉁의 90% 이상이 국제우편을 통해 반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