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쥐불놀이!

2007. 3. 6. 11:33내고향강진의 향기


 

신나는 쥐불놀이!


둥근 정월 대보름달을 보진 못했으나 대보름맞이 행사가 지난 3일 저녁 강진읍 종합운동장 공터에서 5백여 명의 많은 군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새해 소망을 가득 담고 치러졌다. 강진문예마당과 강진 예인회, 청년 풍물패 장터가 마련한 이번 대보름맞이 행사에서는 소원을 적은 종이를 달집에 매달아 태웠고 풍등을 하늘에 띄우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또한 쥐불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불 깡통 백 개를 만들어 준비해 둔 나무를 넣어 돌려보는 이색체험이 있었는데 신이 난 아이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한편 겨우내 땅 속에 묻어 두었던 시원한 묵은 김치와 두부, 막걸리가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어른들에게 별미로 제공이 되었고 대보름 행사답게 오곡밥까지 마련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장작불에 넣어 익혀먹는 고구마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로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김 상수 강진군 문화관광과장은 “적은 경비로 이처럼 뜻 깊은 행사를 할 수 있어 좋았고 특히 어른아이 없이 우리고유의 미풍양속을 느낄 수 있어 올 한해 강진군에 좋은 일들로 가득 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