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제가 쓰려고 샀어요"..대부분 거짓말

2007. 3. 6. 17:48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짝퉁, 제가 쓰려고 샀어요"..대부분 거짓말
- 日 관세국, 명품 짝퉁 2400개 압수
- 개인용도 31개에 불과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처럼 위장하고 중국 등에서 짝퉁 명품을 불법 반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 세관당국이 지난해 7월부터 통관검사를 강화한 이후 실제 재판매할 목적인데도 개인용으로 신고하고 들여온 짝퉁들이 무더기로 압수되고 있다는 것.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이같은 이유로 세관원들에게 압수된 짝퉁 명품은 2400개에 달했다. 신고내용대로 개인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들여온 짝퉁은 31개에 불과했다. 일본에서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짝퉁을 들여오는 것은 법에 저촉되지 않지만 재판매를 목적으로 한 반입은 불법이다.

당국은 개인용도가 아닌 것으로 판명된 가짜 명품에 대해서는 상표권 위반 등을 이유로 압수했다. 압수된 짝퉁중 67% 가량은 루이비통이나 샤넬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모방한 핸드백과 지갑이었으며 83%는 중국에서 제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세관은 지난해 7월부터 상표권 확인 등을 위해 개인앞으로 배달되는 화물을 포함, 모든 수입품에 대해 전국적으로 검사를 실시해왔다. 세관은 아울러 개인이 들여오는 모든 수입품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