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만원 짜리 소파의 수입가는?' 가구시장 천태만상

2007. 3. 6. 17:47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6천만원 짜리 소파의 수입가는?' 가구시장 천태만상

(고뉴스=장태용 기자) 원산지 표시가 떨어져 나간 소파, 장식이 떨어져 나간 식탁,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 금이 가 있는 의자…. 이탈리아 명품가구, 미국 명품가구라고 믿고 샀던 가구들이었다.

지난 1월 MBC ‘불만제로’에서는 시중 판매되고 있는 명품가구들의 실체를 알리며 화제를 모았다. 방송 이후 제작진에게 답지한 수많은 제보의 내용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문제의 제품들은 몇 백 만원대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는 사실. 게다가 소비자들은 구입한 제품에 문제가 있어도 A/S나 환불을 받지 못했고, 불만 있는 소비자들과 함께 찾아간 수입업자들의 태도는 물건을 팔 때와는 너무나 달랐다.

이탈리아 직수입품이라고 믿고 구입한 소파와 식탁, 탁자를 700만원에 구입한 H씨(여). 그러나 식탁 테이블 한 쪽이 내려앉았고, 한 번 세탁하고 나니 소파에서 털이 몇십개씩 뽑혔다.

일부 수입 가구점에서는 원산지도 알 수 없는 가구들이 이탈리아 명품 가구로 둔갑해 많은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는 상황. 짝퉁 가구뿐 아니라 소위 이탈리아 진품 가구들도 가격거품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현지가격에 비해 적게는 2~3배 많게는 5배 이상 부풀려져 팔리고 있는 이탈리아 가구들. 1천만원짜리 소파를 들여와 6천만원에 파는 국내 수입 가구 거래의 현실태를 15일 오후 6시 50분 MBC ‘불만제로’에서 공개한다.[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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