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영랑문학제 성료

2007. 4. 26. 19:11내고향강진의 향기

 

제2회 영랑문학제 성료


- 3일간 강진군 영랑생가에서 개최, 영랑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 열려 -


지난 21일부터 3일동안 강진군 강진읍 영랑생가 일원에서 개최된 제2회 영랑문학제가 성황리에 폐막됐다. 이번 영랑문학제에는 전국 문학도, 관광객, 학생, 주민 등 3만명이 찾아 영랑선생의 민족사상과 문학적 업적을 함께 기렸다.


제2회 영랑문화제에는 서울 휘문고에서 영랑 시비제막식을 시작으로 첫째 날에는 영랑시문학 심포지엄, 제5회 영랑시문학상 시상식, 시문학의 밤이 성대히 열렸다.  특히, 개막식에서 영랑시문학상 수상한 고은 시인은 직접 쓴 ‘영랑과 강진’이라는 자작시를 낭송하고 황주홍 강진군수께 전달했다.


개막 이틀째 열린 제3회 전국영랑백일장 대회에는 전국에서 500여명의 학생과 문학도들이 참가하여 “손님, 모란꽃”이라는 주제로 실력을 겨루었다. 또한 강진군립도서관에서 개최된 고은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특강에는 대학교수, 시인 그리고 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하여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영랑선생을 서정시인으로서의 영랑에서 저항시인이며 민족시인으로 규명되었기도 했다. 또한 영량백일장 대회는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확보하고 수준 높은 시문학도들이 참여하여 시상하는 등 명실 공히 전국 백일장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전국 영랑백일장대회 심사관계자는 “대상을 받은 학생들의 수준이 주제에 걸맞게 이미지와 은유가 잘 표현되었다.”고 말했다. 김상수 강진군 문화관광과장은 “순수 서정시인인 영랑선생의 민족시인 정신을 계승하고자 개최하고 있는 영랑문학제가 수준 높은 문학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며 “제3회 영랑문학제에는 더욱 알찬 문학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랑생가는(전남도 기념물 제89호) 연간 2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남도답사 일 번지 대표적인 강진관광의 명소로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