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기분 좋을 때가 제일 기쁘다”

2007. 5. 10. 20:25내고향강진의 향기

 

 

 

“어머니가 기분 좋을 때가 제일 기쁘다”


- 제35회 어버이날, 효행상에 박만심씨 강진군수 표창 받아 -


“자식 된 도리로 단지 어머님을 모셨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니 부끄럽네요.” 10일 제35회 어버이날 행사가 열린 강진군민회관에서 효행상을 받은 박만심(77세)은 수상소감에서 이렇게 밝혔다.


강진읍 생활개선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강진읍민, 각급 기관단체장 등 700 여명이 참석하여 어버이 은혜에 감사했다. 효행상을 수상한 박씨는 1980년 남편과 사별하고 8명의 딸들을 모두 출가 시켰으며 거동이 불편한 친정어머니(104세, 이방오)를 수년 동안 모시며 살고 있다.


매일 식사와 목욕을 함께하고 대소변 직접 받아내는 등 강진읍에서 최고령인 친정어머니가 불편함이 없도록 극진히 모시고 있는 박씨는 마을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칭송을 듣고 있다. 박씨는 “부모님을 정성스럽게 모시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일이다.”며 “어머니가 기분 좋을 때가 제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남다른 봉사정신과 노인공경이 자녀들에게 모범이 된 강진읍 송덕리에 사는 윤정숙 (58)씨가 장한 어버이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