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4일 오후 강진의 두 모습

2007. 6. 5. 12:54내고향강진의 향기

2007년 6월 4일 오후 강진의 두 모습
2007년 06월 04일 (월) 17:52:30 김철 기자 kim72@gjon.com

   
  ▲ 관람객들이 관중석에 앉아 강진중 축구팀과 북한 4,25유소년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4일 오후 잘 가꿔진 천연잔디구장에서는 북한선수 초청 축구대회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상당수 기관장들이 운동장에 나와 박수를 보냈다. 이번 대회는 해방후 처음으로 북한 유소년선수들이 남쪽에 내려와 대회를 치른 것으로 전국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지역홍보에 상당한 효과를 볼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당수 학생들이 나와 응원을 했다. 

   
  ▲ 만덕간척지에서 한 농민이 염해를 입어 노랗게 타버린 어린벼를 뽑아 보여주고 있다.  
 
같은 시각, 도암 만덕리 간척지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염해피해를 입은 논이 계속 타들어 가고 있었다. 군은 피해면적을 30필지 정도로 보고 있으나 농민들은 간척지의 90% 이상에 해당되는 200여필지의 논 60여만평이 쑥대밭이 됐다고 주장했다. 한 농민은 "주민들이 이렇게 고통을 겪고 있는데 지역 지도자란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현장에 와보지도 않는다"고 한숨지었다. 타들어가는 논 주변에서는 늙은 농민들 만이 걱정에 가득찬 눈으로 들녘을 주시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