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비색강진고려청자 일본 교토서 찬사’

2007. 7. 5. 17:49내고향강진의 향기

 

‘천년 비색강진고려청자 일본 교토서 찬사’


도쿄, 나고야, 오사카 등 일본 6개 도시 순회전


천년의 신비를 지닌 강진고려청자가 4일 일본의 전 수도이자 ‘천년 고도(古都)’ 교토(京都)에 입성해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도예가 만났다. 강진청자 일본 순회전은 지난달 7일 도쿄(東京) 한국문화원 개막전을 시작으로 나고야, 가사마, 마시코를 거쳐 8일까지 교토 문화박물관에서 열린다.


교토전시회에는 황군수를 비롯해 아라마키 데이이치(荒卷禎一) 박물관장, 이시다 조(石田淨) 교토게이사이(藝際) 교류협회 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하여 비색의 강진청자를 감상했다. 또한 이날 하루 동안 전시회를 찾은 일본 관람객 500여명은 강진청자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고 빛깔의 수수함을 만끽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교토 전시회에 참석한 이시다 이사장은 “한국 도예의 고향인 강진이란 곳을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기쁨이며 소득”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본 순회 전에는 국내유일의 관요(官窯)인 강진고려청자사업소와 강진민간청자요 16개 업소에서 생산된 국보재현 작품 청자상감비룡형주자(국보61호) 등 47점이 선보이고 있다.


교토 전시를 참관한 황주홍 강진군수는 “일본 문화의 원점인 교토에 한국 도예문화를 알린다는 것이 뜻 깊고, 청자의 아름다움에 놀라는 일본인이 생각보다 많아 고무됐다.”며  “강진 청자가 한국만의 청자가 아닌 세계인의 청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청자 일본 순회전 마지막 코스인 오사카(大阪)에서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며 37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된다.


한편 교토 전에 이르기까지 연인원 5600여 명이 전시장을 찾아 전통 기법으로 화목(火木)가마에서 구워 낸 청자의 신비한 빛깔과 선의 흐름에 감탄사를 쏟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