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 '짝퉁' 50억원어치 밀수출 일당 검거

2007. 8. 18. 09:00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서울세관, '짝퉁' 50억원어치 밀수출 일당 검거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서울세관 지적재산권 전담 단속반은 17일 컨테이너를 이용해 가짜 유명 브랜드 상품을 대량으로 일본에 밀수출하려던 조 모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세관은 조씨 일당의 차량 이동 경로를 미행하고 잠복 등으로 현장을 급습해 가짜 루이뷔통.샤넬.구찌 등의 손지갑, 핸드백 등 50억원 상당의 1만399점을 압수했다.

조씨 등은 세관 추적과 단속을 피하기 위해 경기도 고양시 행주내동의 농경지 가운데 비닐하우스를 짓고 그 안에 컨테이너 보관창고를 만든 뒤 포장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농사용 비닐하우스로 위장하기 위해 보관창고 옆에 고추, 오이 등 농작물까지 재배했다.

서울세관은 조씨 등이 이처럼 정교한 방법으로 현장을 위장한 것을 고려할 때 밀수출 조직 규모가 클 것으로 보고 수사요원을 보강해 국내 공급자, 운반책, 통관책 등을 검거하기 위한 전면 조사를 시작했다.

lee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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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8월 17일(금) 오후 4:54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