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고리
2007. 9. 12. 10:22ㆍ살며 생각하며...
사랑의 고리
젊었을 때 나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줄 수 있는 것 이상을 요구했다.
지속적인 우정, 끊임없는 감동, 이제 나는 그들에게
그들이 줄 수 있는 것보다 더 적은 것을 요구할 줄 안다.
그냥 말없이 같이 있어 주는 것 같은.
아무것도 주지 않는 사랑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
기장 큰 불행은 사랑받지 못하는 것이 아이라
사랑하지 못하는 것이다.
- 알베르 카뮈 '작가수첩' 에서 -
마음이 많이 상한 날 누군가에게 마음을
다 털어놓고 위로 받으려 전화번호를 검색해보지만
어떤 번호 하나 선뜻 눌러지지 않았던 경험이 있으신지요.
더 허전함에 놀라서 자신을 돌아봅니다.
늘 받기만 했던 익숙함에서 이제 멀어져가는 나이가
책임도 묻고 사랑도 요구 하는듯합니다.
주위의 모든 것들로부터 이어진 사랑의 고리는
나 자신이 쥐고 있음을 새삼 깨닫습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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