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에 물을 담아두면 부드러워진다?

2007. 9. 17. 13:51내고향강진의 향기

 

청자에 물을 담아두면 부드러워진다?


- 강진청자박물관, 130일 보관 물 일반에 시음 -


지난 8일부터 가을빛 청자를 주제로 개최되고 있는 국가지정 6년 연속 최우수축제인 제12회 강진청자문화제에 또 다른 이색적인 체험행사가 마련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진청자박물관은 ‘청자 장기보관 식수 시음회’를 마련했는데 지난 4월과 5월에 청자박물관이 생산한 청자주병에 물을 담아 보관해 두어다가 이번 축제기간에 개봉을 해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시음을 시켜주고 있다고 밝혔다.


알려진 대로 청자는 몸에 좋은 다량의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방출되어 실온에서 장기간 물을 보관해도 물이 상하거나 맛이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알칼리 이온수처럼 물맛이 부드러워지고 마신 후 흡수율이 좋아 산성화된 체질을 중화시켜주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청자의 효험은 물병, 식기류, 다이어트 제품 등 여러 부분에서 증명이 되고 있다. 이번 시음회를 마친 관광객들의 반응은 다양했는데 부드러운 물맛에 감탄하기도 했고 고려시대 상류층에서만 사용되었다는 고가의 고려청자에 담긴 물을 마셔봤다는 등 인상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윤순학 강진청자박물관장은 “지금까지 청자의 효능은 여러 방면에서 체험되고 증명되었다”며 이번 시음회를 통해 얻어진 다양한 의견들을 토대로 청자의 대중화와 실용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력한 살균력과 보관능력으로 우리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지킴이 역할 등 청자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진군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과학화와 대중화를 이루어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첨단 예술품 강진고려청자를 세계속의 명품청자로 우뚝 세운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