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명품소파, 편안하세요?

2007. 10. 15. 17:32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짝퉁’에 빠진 대한민국
의류에 이어 가구에도 가짜 범람
‘커피프린스 1호점’도 짝퉁 천국
기업들 ‘디자인 불감증’도 문제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의 한 가구업체. 드라마나 인테리어 잡지에 등장하는 독특한 가구들이 가득 진열돼 있다. 달걀 모양으로 독특하게 생긴 명품의자 ‘에그(egg) 체어’를 보고 있자 직원이 다가왔다. “중국에서 가져온 건데 패브릭은 진짜하고 같은 제품 써요. 65만원인데 현금하면 좀 빼드릴게요.” 중국에서 만들어진 ‘짝퉁’이다. 덴마크 디자이너 아르네 야콥슨(Jacobson·1902~1971)이 디자인한 이 의자의 진품 가격은 700만원 내외. 근처의 또 다른 업체 B에서는 80만원에 팔리고 있는 중. 점원은 “중국 카피 업체가 A급이어서 가격이 비싸다”고 설명했다. 동행한 가구 전문가는 “머리부분의 휘어진 각도, 다리 재질이 다르지만 일반 사람들은 구별하기 힘들다”며 “본사에서 보면 기가 막힐 일”이라고 말했다.

‘짝퉁 천국’ 대한민국 리스트에 명품 가구가 추가됐다. 최근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핸드백·옷 등 몸에 지니고 다니는 ‘무빙(moving) 디자인’에서 가구·인테리어와 관련된 ‘리빙(living) 디자인’으로 관심이 확장됐다. 명품 가구 복제생산기지인 중국과 태국에서는 한국 바이어가 주고객으로 떠올랐다.
 
서울 논현동, 을지로 등 가구·인테리어 상가가 밀집지역에서는 진품 찾기가 더 힘들다. 최근 방한한 영국의 세계적인 가구·조명디자이너 톰 딕슨(Dixon·영국)은 을지로 조명상가에 들렀다 깜짝 놀랐다. 자신의 대표작품인 .... 전체내용보기 CLICK ☞ 

[조선일보 2007-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