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1. 20. 11:59ㆍ내고향강진의 향기
무공해 토하(土蝦) 잡는 이장님!
- 전남 옴천 대곡마을 오병집 씨 -
전국 최초의 친환경농업특구인 옴천면에 가을 추수가 끝난 뒤에도 민물새우인 토하를 통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어 친환경농사와 함께 지역이미지를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강진 옴천면 대곡마을 오병집(60세)이장 토하장은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제법 살이 오른 토하를 잡느라 분주하다. 옴천 토하는 청정계곡에서 자연 서식한 최고의 토종 민물새우로 조선시대에는 궁중 진상품으로 맛 좋은 별미식품이다.
작년부터 토하를 판매하기 시작한 오병집이장은 “첫 해인 지난해에는 천 여 만원밖에 수입을 올리지 못했지만 올 해는 눈에 보이는 토하 수로 보아 이천만 원은 너끈히 넘을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매년 늦가을이 되면 토하를 잡아 갖은 양념을 더해 젓갈로 가공 판매하는 옴천 토하는 일반 벼농사에 비해 5배 이상의 고소득을 올려주는 효자품목이지만 잡는 양이 한정되어 있어 설 명절까지와 추석이 아니면 구입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농약기운만 있어도 자취를 감추는 토하는 산간의 유휴지에서 자연 서식하는데 현재 옴천지역에서는 14농가가 9ha의 면적에서 토하장을 운영해 매년 1,500kg의 토하로 1억 5천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흙 향기와 깔끔한 맛이 일품인 옴천 토하젓은 저온숙성을 시켜서 먹는 완전한 자연식품으로 정장제 효과와 식용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여름철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배탈이 나지 않는다고도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옴천 토하젓은 중금속 흡착배출과 면역력 강화로 종기치료 등의 민간요법으로도 활용되는 고단백 천연 발효식품이다.
한편, 강진 옴천면은 지난 2003년 친환경농업지역으로 선포된 뒤 200농가가 210ha에서 친환경농업을 하고 있으며 유기 벼 재배만도 20ha에 달한다. 김형배 옴천면장은 “친환경농업의 선도지역인 옴천면의 친환경농업이 자연 서식하는 무공해 토종 토하를 부산물로 가져다주었고 틈새작목이 아닌 지역 특산물로 자리 잡아 중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지속적인 행정지원과 독려로 잘사는 농촌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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