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로 부농 꿈꾸는 농업인 후계자

2007. 12. 14. 10:56내고향강진의 향기

 

토마토로 부농 꿈꾸는 농업인 후계자


- 양액재배와 스테비아 활용 고품질 생산 -


전남 강진군 칠량면에서 허브식물인 스테비아를 활용한 농법으로 고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해 부농의 꿈을 만들어가고 있는 농업인 후계자 부부가 있어 화제다.


최광호(38세, 강진군 군동면 화방)씨와 신선영씨 부부가 그 주인공으로 칠량면 영동리 7,590㎡(2,300평)의 시설하우스에서 방울토마토와 완숙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최씨는 강진농고(현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를 졸업 후 시설원예에 뜻을 품고 아버지와 함께 수출가지,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면서 원예기술을 습득했다.


그리고 지난 1998년 꾸메땅영농법인이 설립될 때 참여해 수출용 파프리카를 재배했으며 지난 2005년 독립해 경영부실로 휴경 중이던 현재의 장소를 매입해 방울토마토와 완숙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최씨의 비닐하우스는 토경에 비해 30%이상의 수확량과 우수한 토마토를 생산해내는 양액재배 외에도 특이한 점이 또 있다.


저칼로리 식물로 유해성분 분해 능력이 좋고 감미료와 화장품의 원료로 쓰이며 아토피 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는 허브식물인 스테비아를 활용해 지력증진과 병충해예방은 물론 당도와 신선도유지에서 우위를 보이는 고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해내고 있다.


또한 맛과 안전성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2006년에 전체면적에서 친환경농산물 저농약인증을 획득했고 올 해는 살충제 대신 온실가루이좀벌과 굴파리좀벌을 이용하는 천적재배로 또 한번 안전농산물 생산에 성공했으며 내년부터는 무농약 토마토생산에 도전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가진 건강한 젊은이다.


생산된 토마토는 5kg과 10kg 두 가지 종류로 서울 가락동 농산물 공판장으로만 출하하고 있는 최씨는 올 해 1억 8천만 원을 매출목표로 삼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류비와 박스 당 3천 원을 육박하는 물류비가 가장 큰 부담이라고 말한 최씨는 “소농중심의 현재의 쌀농사가 쇠퇴작목이라면 시설원예는 갈수록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선진농법을 활용한 농촌의 발전을 확신한다며 “자기만의 작목을 선택해 열심히 일한다면 부농의 꿈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씨는 지난 10월에 도강들 영농법인을 설립했고 재배면적을 33,000㎡로 확대할 계획이며 안정적인 시설원예를 위해 첨단유리온실을 갖는 꿈을 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