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는 이름으로 산다는 것은
2008. 5. 8. 08:38ㆍ살며 생각하며...
부모라는 이름으로 산다는 것은
어머니는 평소 아끼시던 반지며 옷가지를 내놓으신다.
살면 얼마나 살겠느냐며 다 가져가라 하신다.
두 아이의 엄마인 내가 아직도 어릴 적의 당신 딸로
어여삐 살기를 소원하고 계시는 마음에 가슴이 아리다.
이제라도 받은 사랑을 내어드리고 싶은데
받기에 익숙해진 나는 방법을 몰라 망설인다.
아이들에게 내가 받은 사랑을 물려줘야지, 하면서도
그 방법만이 옳은 것이지 때로 망설여진다.
아이들이 나처럼 받는 사랑에만 익숙해지는 것은 아닐지.
친구 같은 엄마, 존경받는 엄마, 멋진 엄마.
이런 엄마노릇이 그리 쉬운 일인가.
부모라는 이름으로 산다는 것은
아이들의 훗날까지도 부모의 책임으로 돌아오는
채무자 같은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이옥경님, '부모라는 이름으로 산다는 것은'에서 -
부모로서 역할을 다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요.
그리고 자식의 도리를 다한다는 것 역시 쉽지 않지요.
부모 노릇, 자식 노릇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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