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골에 울러 퍼진 화합음악회 열려

2008. 6. 3. 16:07내고향강진의 향기

 

청자골에 울러 퍼진 화합음악회 열려

- 강진읍교회 본당에서 각 종교계 성직자, 주민 등 1,000여명 관람 -

 

청자골 강진 주민들의 화합을 다지는 음악회가 현란한 바이올린 선율과 함께 5월의 마지막 밤을 수놓았다.

 

지난 30일 강진읍 교회 본당에서 열린 청자골화합음악회에는 교회 목사님, 수녀님, 승복을 입은 스님, 한복을 입은 원불교 교무님 등 각 종교계 성직자, 주민 등 1,000여명이 객석을 차지했다.

 

청자골화합음악회는 초빙된 러시아 솔리스트 볼고그라드 오케스트라 30여명의 단원들이 초당대학교 음악학과 김연주 교수의 지휘로 스트라우스의 그 유명한 박쥐 서곡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서 왈츠 선율과 귀에 익은 탱고 음악, 소프라노 브라세바씨가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를 감미롭고 정열적으로 불러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브라세바씨는 ‘제비꽃 사세요’라는 노래와 함께 ‘엄마’를 열창했고, 마지막에는 앵콜곡으로 ‘그리운 금강산’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모두 14곡이 연주됐고, 객석에서 울려 퍼지는 박수와 앵콜 소리에 지휘자는 마지막 앵콜곡으로 ‘차르다쉬’란 바이얼린 협주곡의 숨이 끊어질 듯 한 현란한 바이올린 소리에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이번 공연의 음악 감독인 강민석 감독은 "음악회에서 많은 박수와 관심을 가져준 강진 사람들의 음악 수준에 나와 단원들도 모두 놀랐다"며 "음악을 즐겨주시고 감상해 주신 관객여러분께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청자골화합음악회는 강진기독교연합회, 강진불교사암연합회, 강진유도회, 강진천주교회, 원불교 강진교당 등 강진지역 많은 종교단체들이 공동주관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했다.